[STN스포츠(이천)=이상완 기자]
'우리는 늘 승리했고, 또 한 번 승리할 것이다.'
2020 도쿄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장애인국가대표 선수단은 17일 오후 경기도 이천훈련원에서 '도쿄패럴림픽 D-100 미디어데이'를 갖고 종합순위 20위권 진입 목표를 다짐했다.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주요선수들이 단복시연회를 하는 모습.
2020 도쿄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장애인국가대표 선수단은 17일 오후 경기도 이천훈련원에서 '도쿄패럴림픽 D-100 미디어데이'를 갖고 종합순위 20위권 진입 목표를 다짐했다.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주요선수들이 단복시연회를 하는 모습.
2020 도쿄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장애인국가대표 선수단은 17일 오후 경기도 이천훈련원에서 '도쿄패럴림픽 D-100 미디어데이'를 갖고 종합순위 20위권 진입 목표를 다짐했다.
훈련원에 입촌한 탁구 수영 휠체어농구 양궁 역도 등 5개 종목 선수들은 개막 100일을 앞두고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을 미디어에 공개했다.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 이후 20년 만에 출전권을 얻은 휠체어농구 대표팀은 '에이스' 김동현을 주축으로 반드시 메달권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9월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한사현 감독의 지휘봉을 이어받은 고광엽(49) 휠체어농구 대표팀 감독은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는데, 목표는 4강이다. 세계선수권에서 6위를 할 정도로 김동현 등 선수들이 많이 발전했다"며 "한사현 감독님이 못다 이룬 꿈을 이뤄서 반드시 메달을 안겨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개인적으로 첫 올림픽 출전이라 많이 긴장이 된다"는 휠체어농구 대표팀 주장 조승현(39)은 "한사현 감독님께서 올림픽 티켓을 따고 고인이 되셨는데,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한사현 감독님은 대표팀을 지휘하셨을 때부터 선수들에게 항상 올림픽 4강을 강조하셨다. 새로 부임하신 감독님과 함께 열심히 노력해서 4강 목표를 달성하겠다"라고 말했다.
2016년 리우패럴림픽 수영 3관왕을 달성했던 조기성(27)은 "장애인수영 역사를 쓰고 오겠다"라고 말했고, 장애인탁구 간판 서수연(36)도 "리우에서 은메달을 따 아쉬웠는데, 이번 도쿄에서는 무조건 금메달을 따겠다"라고 다짐했다.
남자탁구 에이스 김정길은 "리우에서는 단체전 금메달을 땄는데 도쿄는 개인전 금메달이 목표다.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을 따겠다. 말이 필요하겠느냐 도쿄에서 메달을 갖고 오겠다"라고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밝혔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첫 출전을 시작으로 세 번째 무대에 나서는 양궁 김란숙(55)은 '엄마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도쿄 하늘에 자랑스러운 애국가가 울려퍼질 수 있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0 도쿄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장애인국가대표 선수단은 17일 오후 경기도 이천훈련원에서 '도쿄패럴림픽 D-100 미디어데이'를 갖고 종합순위 20위권 진입 목표를 다짐했다. 오전 휠체어농구대표팀이 훈련하는 모습.
2020 도쿄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장애인국가대표 선수단은 17일 오후 경기도 이천훈련원에서 '도쿄패럴림픽 D-100 미디어데이'를 갖고 종합순위 20위권 진입 목표를 다짐했다. 오전 휠체어농구대표팀이 훈련하는 모습.
오후에는 국가대표 선수단장 위촉식, 선수단복 시연회를 열어 미디어에 공개했다.
선수단장에 위촉된 주원홍(66)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장은 "비장애인 선수, 감독 출신으로 많은 경험을 했다. 어떻게 하면 선수들의 사기를 올리고 격력하고 성적을 올릴 수 있는가에 대해 많은 경험이 있다"라며 "선수들이 최대한 건강하고 안전하게 많은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돕겠다. 금메달 6개를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라는 안전과 성적 중심의 선수단을 이끌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선수단복은 공식단복과 행사단복 등 두 가지 형태의 단복을 공개했다.
공식단복은 흰색 바탕 계열에 태극마크와 '건곤감리(乾坤坎離)’를 모티브로 한 우리나라 고유의 감성을 담은 디자인을 채택했다. 또한, 일본 도쿄의 고온 다습한 기후 조건을 고려해 냉감, 발수 기능 등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 기능성을 높였다. 각종 행사 등에서 선수단이 입을 행사단복은 생활한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2020 도쿄패럴림픽은 오는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일본 도쿄 일대에서 개최된다. 한국 국각대표 선수단은 양궁, 육상, 배드민턴, 보치아, 사이클, 유도, 역도, 조정, 사격, 수영, 탁구, 태권도, 휠체어농구, 휠체어테니스 등 14개 종목, 총 156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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