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애인양궁 '대들보' 김민수(대구도시철도공사)가 최정상급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민수는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양궁장에서 열린 '2021 전국장애인양궁종별대회 겸 2020년 국가대표 5차 선발전' 남자 개인 리커브 오픈 결승전에 출전해 '팀 동료' 박준범(대구도시철도공사)을 7대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를 무승부로 출발한 김민수는 2세트에서 2점을 따 앞서나갔다. 3세트에서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속 9점, 9점, 10점 과녁을 꽂아 세트포인트 5-1로 리드했다.
김민수는 4세트에서 잠깐 흔들려 쫓기는 듯 했으나, 마지막 5세트에서 25대24로 따돌리고 최종 승리했다.
2019년 네덜란드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오픈에 출전해 종전 세계신기록(655점)을 깨고 662점을 세웠던 김민수는 명실공히 최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여자 개인 리커브 오픈 결승에서는 김경화(전라북도)가 도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김란숙(광주광역시)을 6대2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김경화는 1세트 첫 발부터 9점을 쏜 뒤 연속 9점 과녁을 노려 앞섰다. 2세트에서는 김란숙의 실수가 더해지면서 세트스코어 4-0으로 리드했다. 3세트에서 난조를 보였던 김경화는 4세트에서 마지막 활을 10점으로 마무리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도쿄패럴림픽 메달권이 유력한 김란숙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인해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은메달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