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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패럴림픽] ‘금9‧은9‧동9’ 韓 장애인체육 방향 제시한 런던 대회 등록일2021/08/12 조회수218

런던의 영광은 지금도 한국 장애인체육의 길잡이로 평가 받고 있다.

2012 런던패럴림픽에서 한국은 금9‧은9‧동9개로 종합순위 12위로 마쳤다.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이 나오는 호재가 있었던 패럴림픽이었다.

올림픽의 꽃 육상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전민재가 자신이 출전한 두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가져온 것이 우리나라 선수단의 큰 수확이었다.

수영에서는 임우근이 100m 접영에 출전해 1분 34초 06으로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배영 50m에서도 금빛 역영이 나왔다. 민병언이 42초 51로 금메달을 가져왔다.

전통적인 효자 종목 양궁도 메달 사냥에 힘을 보탰다. 개인전에서는 이화숙이 딴 은메달이 큰 성과였지만 이화숙, 고희숙, 김란숙으로 구성된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가져왔고, 남자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의 성과를 냈다.

세계 최강 보치아 종목에서는 단체전 결승행 실패라는 불운이 따랐다. 하지만 BC3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만 3명이 준결승에 진출했고, 최예진(금), 정호원(은), 김한수(4위)의 성과가 나왔다. 최예진이 BC2에서 첫 여성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었다.

사격에서는 박세균이 맹활약하며 금메달 2개를 가져왔다. 10m 공기소총과 50m 권총서 금메달을 따내며 해당 대회 유일 2관왕을 거머쥐었다.

유도에선 시원한 한판승이 나왔다. 세계 랭킹 1위 최광근이 남자 유도 100kg 이하 급 결승전에서 상대를 메쳤다. 최광근은 경기 시작 단 45초 만에 마일스 포터(미국)를 허리 후리기로 넘어뜨리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역도는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였다. 베테랑들이 은퇴한 이후 전근배가 한국 역도 기대주로 떠올랐다. 전근배는 남자 역도 100kg 이상 체급 결선에서 280kg을 들어 올리며 패럴림픽 신기록을 세운 시아만드 라만(이란)과 261kg으로 은메달을 따낸 파리스(이라크)에 이어 232kg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구는 김영건이 2008 베이징패럴림픽의 아쉬움을 씻고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을 포함 한국 출전 종목 중 가장 많은 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2012 런던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안겨주지는 못했지만 가능성을 보여준 조정, 골볼, 테니스, 사이클, 펜싱 종목도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으며 한국 장애인체육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된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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