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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Tokyo!] 세계신기록 한 번 더! 양궁 김민수 “경쟁 상대는 나 자신뿐” 등록일2021/08/18 조회수23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이 오는 24일 개막해 내달 5일까지 13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보치아 배드민턴 사격 사이클 수영 양궁 역도 유도 육상 조정 탁구 태권도 휠체어농구 휠체어테니스 등 총 14개 종목에 참가해 종합순위 20위 달성을 목표로 한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각 종목 주요선수 및 관계자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내보낸다. [편집자 주]

“후회 없는 시합 하겠다, 목표는 금메달!”

활시위를 당기는 한국 장애인 양궁 ‘대들보’ 김민수(23·대구도시철도)의 눈빛이 빛났다. 패럴림픽을 위해 도쿄로 떠나는 김민수는 “되게 설렌다”라며 세계 최강자다운 여유로움을 보였다.

김민수는 명실상부 한국 장애인 양궁 간판이다. 고교생 때부터 국내대회를 휩쓴 그는 2018년 체코에서 열린 세계랭킹 토너먼트 리커브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2019년 네덜란드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 리커브 오픈에서 662점을 쏘며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김민수는 당시를 떠올리며 “선수로 뛰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김민수는 어릴 적 사고로 장애를 안으며 양궁을 시작하게 됐다. 친구와 동네서 놀다가 건물 2층 높이의 담벼락에 올라갔고 부실했던 담이 무너져 두 다리를 잃었다.

김민수와 함께 누구보다 힘들었을 어머니는 절망 대신 어린 김민수에게 양궁을 가르쳤다. “활을 쏘는 게 멋져 보였다”는 김민수는 그렇게 양궁을 시작했고 어느새 장애인 한국 양궁을 이끄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어머니는 도쿄패럴림픽을 앞둔 김민수에게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재밌게 즐기고 오라”고 했다고 한다.

양궁은 김민수에게도 많은 변화를 가져다줬다. 그는 “양궁을 하면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게 됐고 말수도 늘고 자신감도 많아졌다”고 이야기했다.

패럴림픽에 앞서 열린 올림픽에서는 한국 양궁이 금메달 4개를 획득하며 세계 최강 실력을 입증했다.

안산, 김제덕 등 비장애인 젊은 선수들의 선전에 대해 김민수는 “경기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생겼다”며 “많은 것을 의식하지 않고 내 활에만 집중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양궁의 경계 대상은 중국과 러시아 등이다. 특히 중국은 선수층이 두껍고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김민수는 “특별히 견제하고 있는 국가나 선수는 없다. 내 자신이 경쟁 상대라고 생각한다”고 어엿함을 보였다.

김민수는 도쿄로 떠나기 전 국민 앞에서 “후회 없는 시합을 하고 꼭 금메달을 따오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 김민수 프로필

▶소속 = 대구도시철도공사
▶생년월일 = 1999년 4월 27일생
▶스포츠 등급 = W2
▶장애 유형 = 지체장애
▶출전 종목 = 남자 리커브 / 팀 리커브
▶주요 경력 = 2018 체코 세계랭킹토너먼트 리커브 남자단체 금메달
2019 네덜란드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세계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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