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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Tokyo!] 조기성 “내가 쓸 새 역사는 평형”…리우 3관왕 영광 잇는다! 등록일2021/08/19 조회수253

도쿄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이 오는 24일 개막해 내달 5일까지 13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보치아 배드민턴 사격 사이클 수영 양궁 역도 유도 육상 조정 탁구 태권도 휠체어농구 휠체어테니스 등 총 14개 종목에 참가해 종합순위 20위 달성을 목표로 한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각 종목 주요선수 및 관계자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내보낸다. [편집자 주]

“내가 새롭게 쓸 역사는 ‘평형’이다”

‘리우패럴림픽 3관왕’ 조기성(26·부산광역시)이 새 역사를 쓰기 위해 도쿄로 향한다.

조기성은 5년 전 2016 리우패럴림픽 남자 자유형 50m·100m·200m(S4)를 모두 제패하며 한국 패럴림픽 최초 수영 3관왕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역사는 계속될 예정이다. 지난 7월 도쿄패럴림픽 결단식에서 그는 ”장애인 수영의 역사가 돼 돌아오겠다“는 비장함을 드러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도쿄로 떠나기 전 만난 조기성은 당시를 떠올리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사실 제가 그때 말한 ‘역사’라는 건 리우에 이은 자유형 2연패가 아니었다. (주종목 자유형이 아닌) 평형에서 새로운 메달을 따는 것을 말한 것 이었다”고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제가 현역으로 있는 한 장애인 수영이 아직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고 그 의지를 담은 말 이었다”고 부연했다.

이처럼 조기성은 도쿄패럴림픽에서 주종목 자유형뿐만 아니라 평형 50m(SB3)에도 도전한다. 평형에 새롭게 도전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 그는 “원래 다른 종목에도 관심이 있었고 수영을 처음 시작할 때 했던 평형이 하고 싶었다. 감독님께 제 생각을 말씀드렸고 수락해주셨다”고 말했다.

주 종목이 아닌데 ‘자신 있느냐’고 묻자 “무조건 자신 있다고 해야죠”라고 웃었다. 이어 “자유형뿐 아니라 새로운 종목에 도전하는 것에 설렘과 흥미가 있다. 앞으로 계속 다른 종목에 도전할 것”이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도전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그지만 은퇴를 시사 한바가 있다. 조기성은 지난해 훈련 개시식에서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던 것. 조기성은 “죄송하지만 은퇴를 번복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조금만 더 해보자’라고 이야기한다. 감독님도 다음 아시안게임에서 다른 종목에 도전해보는 건 어떻겠냐고 말씀하셨다”며 “자유형은 너무 오래 했고 기록에 대한 정체도 있다. 무엇보다 제가 선수로서 활력이 있을 때 많은 후배들이 이곳에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지적장애 선수들에 비해 지체장애 선수들이 없는데 많은 선수들이 나타나서 제가 자연스럽게 은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전했다.

리우에 이어 두 번째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조기성. 전보다 성숙해진 마인드 속에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리우 때는 메달에 집중하느라 즐기지 못했는데 두 번째 참가인만큼 축제처럼 즐기고 오고 싶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조기성은 지금까지 써온 뛰어난 성적에 ‘패럴림픽의 박태환’이라고 불린다. 그는 “그런 수식어는 너무 영광이고 감사하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제 1의 조기성이 되고 싶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도쿄로 떠나기 전 그는 “장애인 수영의 역사가 돼서 돌아오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이어 국민에게 “이 약속을 지킬 수 있게 열심히 훈련하겠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 조기성 프로필

▶소속 = 부산광역시
▶생년월일 = 1995년 12월 20일생
▶스포츠 등급 = S4 / SB3
▶장애 유형 = 뇌병변
▶출전 종목 = SB3 50m 평영/S4 50m 100m 200m 자유형
▶주요 경력 = 2016 리우 패럴림픽 자유형 50m, 100m, 200m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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