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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Tokyo!] ‘절치부심’ 유도 이정민, “리우 아쉬움 달랠 방법은 금메달 뿐” 등록일2021/08/20 조회수24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이 오는 24일 개막해 내달 5일까지 13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보치아 배드민턴 사격 사이클 수영 양궁 역도 유도 육상 조정 탁구 태권도 휠체어농구 휠체어테니스 등 총 14개 종목에 참가해 종합순위 20위 달성을 목표로 한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각 종목 주요선수 및 관계자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내보낸다. [편집자 주]

이정민(30‧평택시청)이 도쿄에서 금메달 획득으로 리우의 아쉬움을 씻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정민은 선천적으로 망막층간분리증이라는 불치병을 가졌다. 왼쪽 눈의 시력이 매우 낮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유도에 발을 들인 후 비장애인 유도에서 정상의 자리에 설 만큼 실력은 출중했다.

2014년까지 비장애인 선수로 활약한 이정민은 시각적으로 사각지대인 왼쪽 측면으로 대결하는 상대 선수들의 공략에 빈번히 무너지는 것에 한계를 느껴 2015년 장애인 유도로 전향했다.

이정민은 리우에 이어 도쿄까지 패럴림픽에 2연속으로 출전한다. 누구보다 이를 갈고 있다. 지난 대회 아쉬움을 씻어내겠다는 각오가 강하다.

이정민은 2016 리우 패럴림픽 81kg 체급 결승전에서 지도를 받아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절반 선언을 끌어냈지만, 판정 번복이라는 어이없는 결정으로 정상에 등극하지 못했다.

이정민은 “리우 대회 이후 아쉬움이 너무 컸다. 자신에게 상실감도 커 한동안 힘들었다. 이러한 부분을 도쿄 패럴림픽을 준비하면서 떨쳐내려고 노력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스스로도 한을 풀 수 있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훈련에 매진 중이다. 지난 리우 대회 아픔을 잊을 수 있는 방법은 도쿄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이 유일하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던 이정민은 도쿄 패럴림픽을 고대했다. 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1년인 연기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민은 “아쉬울 수도 있지만, 예상치 못하게 생긴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더 준비할 수 있는 좋은 방향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우 대회는 비행시간이 길어 피로도가 상당했고 시차 적응도 어려웠다. 일본은 이러한 부분이 없어서 컨디션 조절은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리우 대회에서의 아픔이 있기에 방심은 없다. 이정민은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출전한다. 대회를 통해 경기를 치르면서 기술적인 부분, 경기 스타일에 변형을 주는 등 선수들마다 맞춤 전략을 준비 중이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쉬운 상대는 없다. 특정한 경계 대상을 지목하고 싶지는 않다. 상대하는 모든 선수와의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긴장의 끈을 동여맸다.

이정민은 다시 한 번 목표를 되새겼는데 “리우 대회에서 못 딴 금메달을 이번 대회에서는 꼭 목에 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 이정민 프로필

▶소속 = 평택시청
▶생년월일 = 1990년 11월 13일생
▶스포츠 등급 = B2
▶장애 유형 = 시각장애
▶출전 종목 = -81kg급
▶주요 경력
2016 리우 패럴림픽 -81kg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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