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이 오는 24일 개막해 내달 5일까지 13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보치아 배드민턴 사격 사이클 수영 양궁 역도 유도 육상 조정 탁구 태권도 휠체어농구 휠체어테니스 등 총 14개 종목에 참가해 종합순위 20위 달성을 목표로 한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각 종목 주요선수 및 관계자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내보낸다. [편집자 주]
도쿄 패럴림픽에 나서는 원재연(39‧대한장애인유도협회) 유도 국가대표 감독이 금메달, 동메달 각각 1개씩 획득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한국 유도는 지난 리우의 영광 재현과 아쉬움 타파라는 2가지 과제 해결을 조준하고 있다.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 한판승 사나이로 불리는 최광근이 100kg 이하 체급에서 런던에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2연패를 달성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정민(30‧평택시청)이 81kg 이하 체급에서 절반 판정이 번복되면서 은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에는 반드시 설움을 털어내겠다는 의지다.
원재연 감독은 “준비를 많이 했고 기대가 컸다. 하지만, 1년 미뤄지면서 선수들의 실망감이 컸다. 빠르게 성과를 보여주고 싶었던 지도자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며 패럴림픽 연기에 아쉬움을 표했다.
도쿄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동메달 각각 1개 획득을 목표로 설정했다.
원 감독은 “이정민 선수는 세계 랭킹 11위 이내 모든 선수를 상대로 승리한 경험이 있다. 준비가 잘 되어 있다. 경기 당일 컨디션만 좋다면 금메달 획득도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이어 “런던, 리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최광근 선수는 체급을 헤비급으로 변경했다. 동메달 이상을 기대하는 중이다”며 목표를 언급했다.
목표 달성을 향한 자신감도 상당하다. 원 감독은 “상대 선수들의 전력 분석은 마친 상황이다. 이에 맞춰 준비만 잘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광근은 런던, 리우에 이어 도쿄에서도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하지만, 체급 변경이라는 변수가 있다. 100kg 이하 체급에서 +100kg(무제한)으로 체급을 올렸다. 이에 따라 전략 변경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원 감독은 “헤비급에 출전하는 외국 선수들의 체격이 압도적이다. 최광근 선수는 기술적인 부분을 연마하고 있다. 되치기 위주로 연습 중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와 함께 “결과로 보여드리는 것이 정답인 것 같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훈련을 임해 금메달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금의환향을 약속했다.
◇ 원재연 감독 프로필
▶소속 = 대한장애인유도협회
▶생년월일 = 1982년 01월 24일생
▶장애 유형 = 비장애인
▶주요 경력
2015 헝가리 월드컵 코치
2016 리우 패럴림픽 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