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선수단이 본격적으로 2020 패럴림픽 현지 적응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대한민국은 지난 18일 출정식을 통해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14개 종목 선수단 중 탁구, 수영이 제일 먼저 도쿄에 입성했다.
이후 역도, 휠체어농구 선수단이 도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20일은 양궁, 휠체어테니스, 조정이 합류했다.
취재진과 같은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양궁, 휠체어테니스, 조정 선수단은 코로나 검사를 시작으로 도쿄 입성 절차를 밟았다.
코로나 여파가 심한 만큼 타액 검사, 여러 가지 서류 심사 등 여느 때와는 다르게 도쿄 입성 과정은 까다로웠다.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 검사 과정을 거치고 도착 3시간여 만에 공항을 빠져나간 선수단은 피곤할 법도 했지만, 그런 기색은 없었다.
오히려 곧 대회가 시작한다는 생각에 얼굴에는 설렘이 묻어났다.
양궁 유인식 감독은 "도쿄에 오니 이제 패럴림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느낌이 든다"며 의지를 다졌다.
리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도쿄에서는 메달 획득을 노리는 휠체어테니스의 나인철 감독 역시 "실감이 난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느낌이 든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21일 오후 보치아, 육상을 시작으로 사격(23일), 사이클(24일), 배드민턴, 유도(25일), 태권도(30일) 순차적으로 도쿄로 합류해 완전체를 이룰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