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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Tokyo!] ‘아시아 1인자’ 조정 김세정, 이제 세계를 노린다 등록일2021/08/22 조회수218

도쿄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이 오는 24일 개막해 내달 5일까지 13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보치아 배드민턴 사격 사이클 수영 양궁 역도 유도 육상 조정 탁구 태권도 휠체어농구 휠체어테니스 등 총 14개 종목에 참가해 종합순위 20위 달성을 목표로 한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각 종목 주요선수 및 관계자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내보낸다. [편집자 주]

장애인조정 ‘아시아 1인자’ 김세정(45·롯데케미칼)이 도쿄에서 힘찬 물살을 가른다. 한국 조정은 유일하게 김세정 홀로 도쿄패럴림픽에 참가한다.

도쿄로 떠나기 전 경북 안동호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막바지 훈련에 박차를 가한 김세정은 “이제야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느낌이 난다.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다”며 웃었다.

김세정은 패럴림픽 첫 도전이었던 5년 전 리우에서 전체 8위에 머물렀다. 그때보다 나아진 점으로 “파워가 좋아졌다. 조정의 경우 수상에서 테크닉도 무척 중요한데 이 점 역시 좋아졌다”고 말했다.

두 번째 패럴림픽 참가인만큼 감회도 사뭇 다르다. 김세정은 ”리우 때는 그저 두리뭉실한 꿈이었다면, 지금은 그 꿈이 좀 더 다듬어진 조각상이 됐다“며 ”지난 5년은 부족한 점들을 계속 메우고, 장점은 계속 발전시키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회에 임하는 자세도 다르다. 리우 때는 그러지 못했지만, 이제는 힘들어도 즐기려 한다. 스스로 느끼는 성취감도 크다“고 덧붙였다.

리우에서 느낀 세계 조정의 벽은 높았다. 하지만 이젠 메달권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김세정은 2019 아시아조정선수권 여자 싱글 스컬(PR1 W1x)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지난 2월 세계실내조정선수권대회 5위에 오르며 도쿄에서의 전망을 밝게 했다.

김세정도 ”결승전 진출이 1차 목표다. 그리고 최종 목표는 3위 안에 드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세정은 이번 대회 본인만의 전략을 ‘마인드 컨트롤’로 꼽으며 ”경기 중 조급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대회까지 제가 생각한 부족한 점을 정상 범위로 올려놓고 잘하는 것을 최대화 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김세정은 조정을 백조의 모습에 비유해 공감을 샀다. 그는 ”조정은 백조와 같다. 겉만 보면 우아하지만, 속에서는 발로 열심히 헤엄친다. 아름답지만 노력과 열정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고 접하기 어려운 운동은 아니다. 초급자도 배우면서 시작할 수 있다. 또 이렇게 드넓은 자연 안에서 운동하는 자연 친화적 매력도 있다“며 ”양쪽을 동시에 쓰는 밸런스 운동이다. 이 점 역시 좋다“며 조정의 매력을 설명했다.

김세정은 도쿄로 향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게감을 느끼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연습했고 연습했던 100%를 보여주고 돌아오겠다”고 마지막 각오를 전했다.

◇ 김세정 프로필

▶소속 = 롯데케미칼
▶생년월일 = 1976년 2월 28일생
▶스포츠 등급 = PR1
▶장애 유형 = 지체장애
▶출전 종목 = 여자 싱글 스컬(PR1W1X)
▶주요 경력
2016 리우 패럴림픽 출전 8위
2019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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