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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Tokyo!] “리우 노 메달 恨” 헤라클래스 전근배 마지막 전설 이야기 등록일2021/08/22 조회수249

도쿄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이 오는 24일 개막해 내달 5일까지 13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보치아 배드민턴 사격 사이클 수영 양궁 역도 유도 육상 조정 탁구 태권도 휠체어농구 휠체어테니스 등 총 14개 종목에 참가해 종합순위 20위 달성을 목표로 한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각 종목 주요선수 및 관계자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내보낸다. [편집자 주]

전근배(43‧충남 홍성군청)가 도쿄 패럴림픽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전근배는 1999년 교통사고로 요추가 손상되면서 하지 부분이 마비됐다. 상실감이 컸을 그에게 지인의 장애인 역도 권유는 인생을 바꿔놓았다.

장애인 역도는 유형에 따라 지체 장애, 척수장애, 뇌성마비, 절단, 기타 장애는 벤치 프레스 경기를 하고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적장애는 파워 리프트 경기에 출전한다.

30살의 늦은 나이로 장애인 역도의 벤치 프레스 종목에 입문한 전근배지만, 2012 런던 패럴림픽과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달성했다.

꾸준한 경기력으로 세계 랭킹 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는 등 전근배에게는 인간 승리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전근배는 “인간 승리라는 수식어가 조금은 부끄럽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시는 부분이기 때문에 기분은 좋다”고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런던 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전근배는 2016 리우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컨디션 조절 실패와 기복을 극복하지 못하고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전근배는 “마음에 담아두는 성격이 아니라서 금방 잊었지만, 너무 아쉬웠다”며 과거를 회상하면서 아쉬움의 한숨을 내쉬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리우의 아픔을 보약 삼아 전근배는 도쿄 패럴림픽에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전근배는 “2020년 출전에 초점을 맞춰 훈련에 매진했다. 연기 결정이 되면서 허탈했다. 1년이라는 시간이 생겼지만, 부상이 찾아와 정상적인 운동을 할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현재 몸 상태는 95% 정도다”며 정상 컨디션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전근배의 목표는 확실하다. 그는 “메달 획득 의지는 강조하지 않을 정도로 당연하다. 리우 대회를 노메달로 마친 것이 한이 된다. 도쿄에서는 반드시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면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동메달을 조준하고 준비 중이다. 가지고 있는 기량을 다 발휘해 꼭 이루고 싶다”며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끝으로 “세 번째 패럴림픽 출전이다. 기쁨, 슬픔 모두 느껴봤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만큼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 전근배 프로필

▶소속 = 충남 홍성군청
▶생년월일 = 1978년 01월 01일생
▶스포츠 등급 = OPEN
▶장애 유형 = 지체장애
▶출전 종목 = +107kg
▶주요 경력
2012 런던 패럴림픽 +100kg 동메달
2016 리우 패럴림픽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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