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이 오는 24일 개막해 내달 5일까지 13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보치아 배드민턴 사격 사이클 수영 양궁 역도 유도 육상 조정 탁구 태권도 휠체어농구 휠체어테니스 등 총 14개 종목에 참가해 종합순위 20위 달성을 목표로 한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각 종목 주요선수 및 관계자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내보낸다. [편집자 주]
도쿄 패럴림픽에 나서는 대한민국 역도 국가대표팀이 선전을 다짐했다.
2020 도쿄 패럴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4일부터 축제의 장이 열린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 원정 최다인 14개 종목, 158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한국 역도 국가대표도 도쿄 패럴림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불타는 의지와 함께 긴장감이 돌고 있다. 1년 연기로 허탈감이 큰 가운데 지난 리우 대회의 아쉬움을 반드시 풀어내자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감독 대행을 맡은 최진옥 코치는 “선수들의 허탈감이 너무나 컸다.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지도자로서 ‘어떻게 하면 팀이 무너지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많이 하고 노력도 했다”며 패럴림픽 1년 연기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하지만, 오히려 기회가 됐다. 다시 의지를 불태웠고, 어김없이 역기를 잡았다. 최진옥 감독 대행을 보좌하는 강민숙 코치는 “선수들의 부상이 많았기에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보조 훈련에 집중하면서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역도에 있어 지난 2016 리우 패럴림픽은 아쉬움 그 자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5명 중 4명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기 때문이다.
최진옥 감독 대행은 “많이 아쉬웠다. 당시 최선을 다했던 것이 위안 될 뿐이다. 도쿄 패럴림픽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더 생겼고, 리우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며 회상했다.
리우에서의 노메달. 아쉬움은 크지만, 도쿄 패럴림픽을 준비하는 데 있어 쓴 보약이 되지는 않았을까.
강민숙 코치는 “선수들에게 보약이 됐으면 좋겠지만, 트라우마가 더 클 수도 있다.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압박감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위기는 성공의 어머니. 극복한다면 기대 이상의 어마어마한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 최진옥 감독 대행은 “목표를 꼭 수치화를 해야 하나 싶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노력과 흘린 땀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강민숙 코치는 의외성에 시선을 돌렸는데 “역도의 기록 종목이다. 경기 당일 선수의 컨디션과 심판의 판정에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상대 선수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들의 실수가 오히려 우리에게는 이득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치르고 싶다”며 최진옥 감독 대행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 강민숙 코치는 “1년이라는 시간을 더 소비한 만큼 선수들이 단 한 번이라도 후회 없는 경기를 치렀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 최진옥 감독 대행 프로필
▶소속 = 울산장애인역도연맹
▶생년월일 = 1982년 02월 21일생
▶장애 유형 = 비장애인
▶주요 경력
전국 장애인 학생체전 9연패
◇ 강민숙 코치 프로필
▶소속 =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생년월일 = 1981년 12월 16일생
▶장애 유형 = 비장애인
▶주요 경력
2019 제19회 전 일본 장애인역도선수권대회 초청
2019 도쿄 패럴림픽 테스트이벤트 장애인역도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