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육상 대표팀이 도쿄 패럴림픽 메달 획득 의지를 불태웠다.
2020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유병훈(49·경북장애인체육회), 전민재(44·전북장애인체육회)로 꾸려진 대한민국 육상 대표팀은 지난 21일 현지에 합류했고, 22일 도쿄올림픽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가졌다.
도쿄에서 첫 훈련을 소화한 유병훈은 “가까운 나라에서 치르는 대회라서 컨디션은 좋다. 목표했던 기록만 나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컨디션 조절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유병훈은 첫 패럴림픽이었던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400m 계주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개인 종목에서는 아직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도쿄 대회에서 100m, 400m 800m, 마라톤에 출전하는 유병훈은 반드시 개인전에서 메달을 획득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는데 “패럴림픽 개인전 메달이 아직 없다. 이번에는 목표를 이루고 싶다. 그동안의 실패를 보완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패럴림픽에 4번째 도전장을 내민 대한민국 장애인 육상 간판 전민재의 컨디션도 좋다. 런던, 리우 대회 은메달의 기운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100m, 200m에 출전하는 전민재는 “3위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메달 획득 의지를 불태웠다.
육상 대표팀의 김상현 감독은 “전민재 선수의 컨디션은 특별한 문제가 없다. 밝은 모습을 현지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