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패럴림픽 공동취재단]
아프카니스탄 선수들은 오지 못했지만, 마음만은 함께했다.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개회식은 24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치러졌다.
개회식의 선수단 입장 행사에서는 아프가니스탄의 국기가 5번째로 입장했다. 대회 조직위원회 자원봉사자가 기수로 나섰다.
아프가니스탄은 당초 태권도 자키아 쿠다다디와 육상 호사인 라소울리 2명이 패럴림픽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장악하면서 대회 참가가 어려워졌다.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여성 패럴림픽 선수가 되려던 쿠다다디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에 "아프가니스탄의 여성으로서, 아프가니스탄의 여성 대표로서 도움을 청한다. 내 손을 잡고 도와달라"며 간청하기도 했지만, 끝내 참가는 불발됐다.
개회식은 총 163개 팀이 입장했지만, 아프가니스탄을 제외한 161개 국가와 난민팀까지 162개 팀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