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휠체어테니스 간판' 임호원(스포츠토토코리아, 34위)이 시즌 첫 우승과 함께 2022 서울코리아오픈 2관왕을 차지했다.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2 서울코리아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가 모두 마무리됐다.
먼저, 임호원은 남자 메인 드로 단식 결승에서 한성봉(달성군청, 81위)을 6-4 6-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임호원은 한성봉과 같이 호흡을 맞춘 복식 우승과 함께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임호원은 "올해 대회를 5번 치렀는데 준우승만 두 번해서 조금 결승전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포핸드에서 실수가 많이 나와 아쉬움도 있었다"며 "그래도 상대의 플레이 스타일을 많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예측할 수 있는 샷이 많았다. 이렇게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호원은 "아직 이르긴 하지만 국제 랭킹을 더 올려서 그랜드슬램에 나가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큰 목표다. 또한, 나를 보고 배우는 어린 선수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