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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체전 3일차] ‘목함지뢰 영웅’ 조정 하재헌 남자 수상 개인전 PR1 1,000m 금메달 등록일2019/10/18 조회수328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3일차인 10월 17일(목), 선수부에서는 총 26개 종목에서 154개의 금메달이 주인을 찾았다.

조정에서는‘목함지뢰 영웅’하재헌(서울) 선수가 남자 수상 개인전 PR1 1,000m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 선수는 올해 1월 전역 후 SH 공사 장애인조정 선수단에 입단해, 조정 선수로 승승장구 중이다. 특히, 작년 대회 대비 자신의 기록을 38초 단축하며 2020 도쿄 패럴림픽 출전의 희망을 밝혔다.

전 프로야구 선수였던 김명제(경기)도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규성과 호흡을 맞춰 휠체어테니스 남자 복식(쿼드) 정상에 올랐다. 그는 세계무대 도전을 위해 1년 간의 고민 끝에 오른손으로 들었던 라켓을 왼손으로 바꿔 잡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단체전 종목에서도 결승 진출팀이 확정됐다. 골볼 남자부에는 인천과 서울이, 여자부에서는 서울과 충남이 18일(금) 최종 승자를 가린다. 남자 휠체어농구는 19일(토) 10시30분 전년도 챔피언 서울이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휠체어럭비(혼성 쿼드)에서는 충남과 인천이 각각 서울과 충북을 제압하고 19일(토) 11시30분 자웅을 겨룬다.

대회 최연소(2003년생) 선수로 첫 참가한 휠체어육상 꿈나무 이종구도 남자 800m(T54)에서 동메달을 거머줬다. 이종구는 대한장애인체육회 기초종목육성사업 발굴 선수로 홍석만과 김규대의 뒤를 잇는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18일부터 펼쳐지는 1,500m, 5,000m 중·장거리가 주 종목이다. 댄스스포츠 기대주 황주희(울산)도 혼성 듀오 및 스탠더드 종목에서 금2, 은2개를 수확했다. 황 선수는 21살 때 골육종으로 왼쪽 다리 절단 수술을 받고 작년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향인 경기도 화성을 떠나, 국내 유일의 댄스스포츠 실업팀인 울주군청에 입단했다.

동호인부 첫 정식 종목으로 개최된 슐런과 쇼다운의 경기도 나란히 펼쳐졌다.‘쇼다운’은 테이블 위에서 나무 배트를 사용해 소리 나는 공을 상대편 골 포켓에 넣는 경기이며,‘슐런’은 나무로 만들어진 보드판 위에 동그란 퍽을 보드판 끝으로 골인시키는 스포츠이다. 두 종목 모두 장애유무와 관계없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대회 이틀째인 17일(목) 20시 기준 종합순위는 경기도가 122,592.52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개최지 서울이 121,476.08점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충북은 77,849.00점으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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