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4일차인 10월 18일(금), 총 24개 종목에서 176개 금메달이 나왔다.
배드민턴에서는 장애인체전에 첫 출전한 기린아 유수영(경기도)이 WH2 단식 4강에서 자신의 롤모델인 세계 최강 김정준(울산)을 상대로 선전했다. 유수영은 김정준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1세트를 4점차(21:17)로 마무리했으나, 이어진 세트(21:5)에서 김정준의 맹공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정준은 유수영에게“자신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선수가 될 재목이며, 어린 선수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우리나라 장애인스포츠를 이끌어가기를 바란다”고 격려를 보냈다.
2016 리우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철의 여인’이도연은 혼성 도로 팀 릴레이 10km에서 우승하며, 3년 연속 3관왕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 선수는 지난 2월 제1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도 노르딕스키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육상에서는 발달장애를 극복하고 광주광역시 교육청에서 근무하며 운동을 병행하는 김진영(광주)이 여자 멀리뛰기 T20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그녀는 17일 1,500m 경기에서 1위를 기록해 작년과 재작년에 이어 3연패를 달성했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녀 좌식배구에서는 전남이 모두 결승에 올랐다. 남자부는 충남과, 여자부는 개최지 서울과 19일(토) 10시30분 결승을 치른다.
한편, 이번 장애인체전에서는 한국신기록이 풍성했다. 수영의 정봉기(광주)가 남자 자유형 50m에서 54초12로 한국신기록을 새로 썼으며, 대회 개막 이후 금일까지 사격, 사이클을 포함한 총 6개 종목에서 177개가 쏟아졌다.
대회 나흘째인 19일(금) 20시 기준 개최지인 2위 서울(176,892.31점)이 1위 경기도(177,288.72)를 396.41점 차로 바짝 추격하는 가운데, 충북이 77,849.00점으로 3위를 지키고 있다. 폐회식은 10월 19일(금) 15시 30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며, 종합시상식을 비롯한 축하공연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