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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조정' 하재헌·김세정, 도쿄 패럴림픽 전망 밝다 등록일2019/10/25 조회수332

한국 장애인 조정이 기대 이상 좋은 성적을 내면서 내년 도쿄 패럴림픽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인 한국 장애인 조정 국가대표팀은 예선 첫날인 25일, 남녀 싱글 스컬에 출전해 '목함지뢰 영웅' 하재헌(25·SH공사)과 '간판' 김세정(광주광역시체육회)이 각각 1위로 예선을 마쳤다.

남자 싱글 스컬(PR1 M1x) 2000m에 출전한 하재헌은 6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스타트는 조금 늦었다. 2분33초57의 기록으로 500m 지점을 3위로 통과한 하재헌은 1000m 지점부터 속력을 높였다.

선두를 달리는 일본의 타카유키 엔도를 2초차로 좁혔고, 1300m 지점에서 역전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결승선까지 500m를 남겨둔 하재헌은 2위와 격차를 벌리면서 결승선을 10분40초13의 기록으로 골인했다.

2위와는 15초 정도 차이가 났다.

하재헌은 1사단 수색대대 하사로 근무하던 2015년 8월 수색 작전 도중 목함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잃고, 재활 운동으로 실내 조정을 하다가 흥미를 느껴 지난 1월 전역 후 조정 전문 선수로 활동 중이다.

전문적으로 운동을 한 지 10개월만에 이달 중순 막을 내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남자 싱글 스컬 1000m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재헌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생애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손에 넣는다.

'간판' 김세정은 독무대였다. 내년 도쿄 패럴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김세정은 여자 싱글 스컬(PR1 W1x) 2000미터에서 11분27초91의 기록으로 1위로 통과했다.

'강호' 중국이 불참한 가운데, 일본과 스리랑카와 경쟁한 김세정은 2위를 기록한 일본 선수와 크게 앞서며 사실상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김세정은 대학생 시절 불의의 사고를 당한 후, 슬럼프를 이겨내기 위해 조정에 입문해 2013년 장애인 조정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등 장애인 조정 간판선수로 활약 중이다.

세계적 실력에도 불구하고 실업팀 소속이 아닌 탓에 평소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초점을 맞춰 훈련하고, 실전 경험은 국내외 대회에 참가하며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한 하재헌과 김세정은 각각 26일, 27일 결선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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