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 휠체어농구 대표팀이 2000년 시드니패럴림픽 대회 이래 20년 만에 패럴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2019 IWBF AOZ 챔피언십대회는 도쿄패럴림픽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지역 마지막 쿼터 대회로서 호주, 이란, 일본, 한국 등 아시아 14개국이 11일 동안(11. 27. ∼ 12. 7) 총력을 기울이며 열띤 경쟁을 벌였다.
한국은 조별 순위결정전에서 호주, 이란 등에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일본, 중국, 태국을 연달아 완파하여 조 4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도쿄패럴림픽 출전권 최종 관문인 결선 첫 경기(8강)에서 태국을 67:41로 완파하며 준결승 진출과 함께 상위 4개 나라에 주어지는 2020년 도쿄패럴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며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 이래 처음으로 패럴림픽 무대를 밟는 금자탑을 쌓았다.
도쿄패럴림픽 출전권 획득의 기세를 몰아 숙적 일본과의 준결승전도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69:61로 통쾌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으나, 아시아 최강 호주에 석패하며 준우승으로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도쿄패럴림픽 개최국인 일본은 조별 예선전에서 대회 우승팀 호주를 꺾고 조 1위로 결선 토너먼트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준결승전에서 태극전사들에 가로막히고 3-4위전에서도 이란에 연패하면서 개최국 이점으로 도쿄패럴림픽에 참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